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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안동신점 안동점집 안동북문시장점집에서 신점 본 후기

비로소 마음이 편해졌다

안동 북문시장 신점 본 후기


벌써 점사본지 1년이 되었다. 티스토리를 시작하고 그래도 정보를 나누었으면 하는 마음에 1년전 안동 북문시장점집에서 신점을 본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평소에는 장난스럽게 글을 썼지만 이번만큼은 진지하게 써보려고 한다.

 

1년전에는 왜그렇게 마음이 답답했는지 모르겠다 지금생각하면 그냥 흘러가는 물처럼 편히 마음을 먹으면 될텐데, 왜그렇게 답답해서 점집까지 갔어야 했을까..?

 

친구들한테 안동에서 유명한 점집을 물어본 후 한 친구가 안동 북문시장 점집에 보살님이 그렇게 용하다고, 친구의 친구들이 다 거기서 점을 봤는데 하나같이 잘 맞추더라는 것이였다. 안그래도 마음이 불안해서 팔랑귀였는데 그소리를 듣고 아.. 기필코 여기서 꼭 점을 봐야겠다 마음 먹고선 친구에게 위치랑 점보는 방법에 대해 물어보았다.

 

신점 예약시간은 그날그날 다른데 내가 갈때는 밤 10시에 예약할수 있었다.

친구는 새벽 5시였다고 하고,

예약하러 갈때 어떤분은 재방문이었는데, 그때는 4시였다고도 하고.

예약시간은 그때그때 다르니 꼭 문자연락을 하고 가야한다.

예약하기 위한 문자연락이다.

전화는 보통 잘 못받으신다고 하니.. 꼭 문자로 물어봐야한다. 답장이 없으면 한번더 물어봐야한다고 그때 보살님이 그랬다. 문자도 전화도 너무 많이와서 놓칠수가 있다고. 1년이나 지나서 지금은 예약시간이 언제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예약은 전화나 문자로는 불가능하다

 

북문시장 점집에 가서 보살님 나오시기를 기다려야한다.

예약시간이 언제인지 문자로 물어보고 예약을 위해 방문해야한다.

예약을 한후 몇일에 몇시에 방문하면 되는지 물어봐야한다.

10시넘어서 점사를 보고 마지막 손님이 나온 후 보살님도 나와서 예약명단을 받았다.

 

예약하러 갔을때 제일 고비였다.

 

밤 10시에 예약이라
나는 퇴근이 그때 8시했어서 집에 갔다가 다시 나오기 애매해서

퇴근하고 카페갔다가 9시 반쯤 북문시장에 도착했다.

 

그때는 예약해야한다는거에 꽂혀서 그 밤에 북분시장에 가게들도 문 다닫고 무서워죽겠는데

혼자 가서 기다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뭐에 씌였는지 어떻게 점집을 밤에 찾아갔는가 모르겠다.

위치는 북문시장이라는 것만 알고 갔고 어딘지 몰라서 30분을 뱅뱅 돈것같다

 

 

 

올릴려고 찍은건 아니고, 친구한테 여기근처 어디냐고 물어볼려고 찍은사진.

대X신발 옆이라는데, 골목으로 들어가라는데.. 어찌나 무섭던지..

 

사진이야 밝게 나왔지만 주위에 어두컴컴... 시장에는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고,,,,

사람도 1명도 없었다. 이렇게 무서운데 점집 예약을 하겠다고 무서운것도 참고 친구한테 전화끊지말라고 무섭다고 ㅋㅋ그렇게 버텼다. 근데 남자분이 한분이 계속 북문시장에 나처럼 서성이셔서 가득이나 무서웠는데 더 무서웠다.

내가 피해서 이리로 돌면 한 10분뒤에 또 마주치고.. 나는 또 나 해꼬지할려고 쫓아오는줄 알았다..ㅎ

 

알고보니 남자분도 점집 예약하러 온건데, 나처럼 점집을 못찾아서 계속 둘러보고 있었던것이였다.

 

무튼 그 밤길만 생각하면 너무 무서워서 다시 점집방문은 힘들것같다.

무슨 완전.. 영화 하나 찍었다... 범죄도시 찍는줄 ㅎㅎㅎ 그 풍경비슷한데 불 다꺼져있는데

나혼자 점집찾는다고 돌아다녔다

내가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무슨정신으로 갔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지않는다.

 

꼭 혼자아니고 두명이서 같이 예약하러 가길... 너무 무섭다.. 예약하러 가는길이!

 

이걸 친구는 새벽 5시에 했다하니 참 나보다 더 대단하다.

 

10시 가까이되니 사람이 두세명 늘어나서 그사람들을 따라가니 점집을 찾았다.

대나무가 앞에 있다고 했는데, 밤에보면 그게 대나무인지 뭔지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리고 겁을 먹어서 대나무를 봐도 도망갔을것같다. 대나무가 점집에 있는 이유는 귀신들 찾아오라고라고 들었다.

 

지금도 찾아가라고 하면 못찾아갈것같다. 무튼 저기 저 사진에 나와있는 신발가게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다.

 

10시넘어 보살님 일봐주시는 분이 (딱히 뭐라불러드려야할지 모르겠다) 예약명단을 작성했다.

내가 3번이였나 4번이였나 그렇다

3번인가 2번은 그 헤매던 아저씨였다ㅎㅎㅎ

 

그리고 아침에 8시에 오라고 했다.

그자리에 한 7명정도 있었는데 모두에게 8시에 오라고했다.

 

시간은 점사봐주는 시간이 언제끝날지몰라서 8시와서 기다리고

순서가 됐는데 자리가 없으면 점사를 못본다는것을 안내받았다.

더보기

안동 북문시장 점집 위치

 

자고 다음날 아침 8시에 방문했다.

해가 있으니 전날밤처럼 무섭진 않았다. 보니까 내가 왜 이길을 못찾았을까 싶을만큼 찾기 쉬웠었다.

 

8시에 방문하니 할머니들과 엄마랑딸 등등 6명 정도가 있었다.

근데 엄마랑 딸 빼고 할머니 4분은 예약을 안하고 와서 보살님께 점사봐달라고 애원하고 협박하고 화내고 있던 상황이었다. 나는 어리둥절해가며 인사하고 어느방으로 들어가서 기다리면 된다고 해서 방에서 기다렸다.

 

상황을 들어보니

보살님은 하루에 20명을 예약받는다 하셨다.

내가 가고나서도 사람들이 왔다갔는지 명단은 이미 20명이 차있었다.

 

그래서 예약을 못한 할머니들이 보살님께 애원하고 협박하고 화내고 .. 아침에 참 소란스런 풍경이었다.

 

보살님이 그럼 20명 다 보고나서 해준다고 하니 그것도 싫다고들 했다.

중간에 안오는 사람 있으면 해준다고 기다리라고 했더니 그것도 싫다고들..

 

보살님이 진짜 보살로 느껴졌다. 나같으면 나가라고 소리칠것같은데....

 

무튼 할머니들이 포기하고 나가고

또 할머니 2분... 할머니 1분이 들어와서 또 똑같은 풍경이 그러졌다.

 

그러다보니

1번 점사를 볼사람은 9시가 되서야 점사를 봤다.

 

 

나는 10시 쪼금 넘어서 점사를 보았다.,

 

자세한 점사내용과 평가는 밝히지 않겠지만 간단히 얘기하자면..

대기하는방에서 신당으로들어가면 보살님이 그제서야 무서워진다. 간단히 내 생년월일을 물어보시곤 점사를 봐주신다.

 

 

잘 기억이 나지않지만 처음에 점사를 봐주시기전에 말로 뭐라뭐라 외우시는데 그게 참 무섭다. 그당시 한 5초동안..  갑자기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흐릿해졌다. 그런말씀이 멈추고 점사를 봐주시니 괜찮아졌다.

내가 물어보기전에도 어떤이유 때문에 온지 말을 안해도 다 말을 해주셨다. 나같은 경우 답정너의 질문을 마음속에 가지고 점사를 보러 갔던것 같다. 머리로는 아는 문제를 마음으로 인정하기가 어려웠던것 같다.

보살님이 "젊은나이에 많이 힘들게 살았네.. 많이 외로웠겠네... " 하는 첫마디에 눈물이 쏟아졌다. 이제까지 괜찮은척, 이겨낼수 있는척 웃고만 다녀서,.. 스스로한테도 괜찮아, 괜찮아, 애써 외면하라던 현실이었는데. 그리고 아무도 나한테 위로의 말을 해주지 않았는데 보살님이 그말을 턱 뱉는순간 눈물이 쏟아져서 펑펑 울고야 말았다. 그말과 동시에 내 인생에 힘들었던 점을 줄줄 말씀을 해주는데 놀라웠다. 진짜 신이라는게 있나 싶기도하고 사주만 들으면 다 아는가 싶어서 신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내가 고민이었던 문제에 대한답을 질문하지도 않았는데 답을 해주셨다. 물론 내가 생각한 답과 맞았다. 알고서도 그렇게 마음먹기 싫어서 애써 외면했던 답을 입밖으로 듣고나니 인정을 해야겠구나 역시나... 하는 동시에 마음이 편해졌다. 요 근래 점사를 본후 1년동안 그렇게 마음이 둥둥 떠다닐거 같이 편안했던적이 그날뿐이었던것 같다. 인정을하고 포기하면 마음이 이렇게 편안한데 왜 그동안 인정하지않고 발버둥 쳤는지 .. 그때와 현실은 똑같은데 내마음은 달라졌다. 그래서 오히려 마음이 지옥이었는데, 지옥에서 현실로 돌아왔다.

 

그렇게 약 1시간동안 보살님이 점사를 해주셨고 펑펑 울다가 나왔다.

점사를 보기전에는 나 헛고생하는거 아닌가, 이게 뭐하는짓인가에 대한 현타가 많이 왔었는데,

점사를 보고나서는 마음이 편해져서 그래도 오길 잘했다 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예약이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와서 다행이다. 이때라도 와서 다행이다 생각을 했다.

갈까말까 수없이 고민했지만 보고나서 나 스스로 인정하고 놓게되면서, 내마음이 희안하게 안정이 되었다.

 

미래를 맞추고 안맞추고 정답을 찾는답은 나는 아니였기에

내가 본 안동 북문시장점집에서 본 점사는 나한테는 만족스러운 점집 후기였다고 말할수 있겠다.

 

미래를 맞추는 점사는 내가 점사를 듣지않아서 잘 모르겠다.

 

그러나 마음에 있는 질문을 하는거라면 한번 다녀오라고 얘기하고싶다.

안동북문시장 점집을 내친구가 갈까말까 고민이라면 한번쯤 다녀오라고 하고싶다.

 

다음에 또 갈일이 있을까? 그때 이후로는 1년전 보다 나은 현실이 되진 않았지만 마음이 괜찮아서.

 

무섭게 새벽에 밤에 예약할일은 없을것같다.

 

비용은 사람마다 달라서 딱 얼마다 얘기하기 애매하다.


내용수정
오래전에 방문한지라
위치는 기억안납니다.
비밀댓글다시면 맞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저장된 연락처정도는 알려드릴수 있습니다.
문자로, 이메일로 알려드리지않습니다.